Banobagi column
원장님 칼럼
최제원 원장의 치아이야기
| 주걱턱, 수술 없이 치아교정만 해도 된다? 거짓말입니다! (3급 부정교합 비수술 교정사례) |
작성일 | 2025.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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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데서는 치아교정만 받아도 괜찮다는데요?”
안녕하세요. 바노바기 일레븐치과 대표원장 교정과 전문의 최제원입니다.
주걱턱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 분도 계셨지요.
반면 교정만으로 외모개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와 같이 일부 치과에서는 무리하게 교정만을 강조하여 내원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저도 개인의원을 운영하는 만큼 그런 마음을 일부 이해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결국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교정만으로 얼마만큼의 효과를 기대하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더불어 실제 케이스를 소개하고, 평소 자주 문의해주신 질문도 Q&A 형태로 구성하였습니다.
- 목 차 -
1) 교정 VS. 수술 2) 코티코토미란? 3) 케이스 리뷰 4) Q&A 5) 글을 맺으며
1) 교정 VS. 수술
수술이 동반된 치아교정은 턱뼈의 일부를 절제한 다음 그 위치를 직접 재조정해서 골격적인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반면 교정은 치아의 배열 및 각도 등을 조절하는 방식이며, 상악과 하악 간의 부조화를 간접적인 방향으로 조율합니다. 그런 만큼 예후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수술로 얻을 수 있는 결과를 10이라고 가정해보았을 때, 교정만으로 기대하는 변화는 8-9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교정만 강조하는 것도 옳지 않으며, 반면 교정만 진행해서 충분히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음에도 무작정 수술부터 권하는 곳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말씀해드리고 싶었습니다.
2) 코티코토미란?
주걱턱을 가진 성인분들에게 치아교정이 어려운 이유는 턱뼈의 추가성장이 불가능하며 치조골이 단단해지기 때문에 치아 이동이 힘들다는 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티코토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보조적 시술로, 잇몸뼈의 겉부분인 치조골에 적절한 자극을 부여해줌으로써 영구치의 가동범위를 충분히 확장시켜준다고 알려졌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치아를 훨씬 더 많이 움직이게 만들어서 교정을 통해 얻는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골조직이 빈약한 케이스라면 골이식술을 병행할 수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건강하고 더욱 안전한 방법이라는 점을 설명해드리고 싶었습니다.
3) 케이스 리뷰
실제로 3급 부정교합에 의한 여러 가지 외모적인 단점을 성공적으로 개선시킨 여성분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주걱턱 교정이 필요하다면서 내원 후 상담을 받으셨는데요. 하악이 상악보다 발달한 상태로, 전후적인 부조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상태임이 발견됐습니다.
주걱턱이 뚜렷한 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골격적 불균형이 치열 전반과 교합에 있어서도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습니다.
윗니가 배열될 공간이 좁아서 송곳니가 밖으로 튀어나왔고, 아랫니는 지나치게 내려가면서 개방교합이 형성되었습니다.
어금니가 맞물린 모습을 볼 때, 턱뼈 자체의 전후적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죠.
게다가 하악 치열 전반에 걸쳐 보상작용에 따른 설측경사가 나타난다는 점도 관찰됐는데요.
이것이 우측 어금니만 거꾸로 물리는 경향으로 이어졌으며, 중심선이 불일치하도록 만든 주된 원인으로 관여하였습니다.
게다가 턱이 한쪽으로 치우쳐 안면 비대칭으로 이어졌습니다. 앞니가 잘 닿지 못하고 있어 웃는 모습도 어색해 보였습니다.
이런 단점을 개선시키기 위해 수술을 병행하는 치아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만, 환자분께서는 신체적인 부담을 크게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코티코토미를 동반하는 치료계획을 진행하였습니다. 치조골에 자극을 부여함으로써 주변조직을 유연하게 만들고 그만큼 치아이동이 수월해졌죠.
이와 함께 일차적으로 상악에 악궁확장장치를 사용하면서 송곳니를 배열할 공간을 만들고 구치부 반대교합을 해소하여 비대칭을 개선시켜주었습니다.
아랫니는 치열 전반에 걸쳐서 후방이동을 도모하였습니다. 안쪽으로 기울어진 각도를 바로잡는 데에 집중해가면서 뒤로 충분히 당겨주었습니다.
코티코토미를 통해 주변조직이 충분히 유연해진 상태인 만큼, 브라켓과 와이어 외에 별도로 파워체인을 추가시켰습니다.
아울러 윗니에는 제한적으로 설측 방향에 장치를 부착해서 겉으로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 심미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경제적 합리성을 도모했습니다.
환자분께서도 주걱턱 교정 시 브라켓이 드러나지 않는다며 매우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마무리까지 1년 7개월 정도, 2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치료기간이 앞당겨졌는데요.
턱이 살짝 들어간 느낌이며, 아랫입술이 후방에 위치하면서 옆모습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외모개선 효과가 나타났네요.
송곳니도 알맞게 배열되었고, 전치부에서 보인 개방교합도 아주 훌륭하게 개선됐습니다.
턱뼈를 직접 조정하지 않고서 이런 결과를 이끌어냈는데요. 본인도 이점에 대해서 상당히 흡족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니가 겹쳐진 곳을 해소하고 중심선도 정확히 일치시켜서 치열의 좌우균형을 맞췄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른쪽 어금니만 거꾸로 물리는 경향을 해결해서 안면비대칭을 개선시켰는데요.
골격이 어느 정도 자란 이후에 내원하셔서 일정 부분 한계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래턱이 치우친 듯한 느낌이 상당히 해소됐습니다. 환자분 또한 주걱턱 교정 이후 나타난 변화들에 대해서 무척 높은 만족도를 보이셨습니다.
4) Q&A
지금까지 코티코토미 교정으로 얼마만큼의 외모개선 효과를 이끌어내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평소에 자주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Q1. 저도 교정만 진행해서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앞서 설명해드린 바와 같이 교정으로 기대하는 변화는 수술 대비 8-9점 정도입니다.
다만 이와 같은 수준에서도 만족하시는 분이 많은 만큼, 스스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원하고 계신지에 대해 충분히 의료진과 상담해보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졌습니다.
Q2. 혹시 통증이 특별히 심하지는 않을까요?
코티코토미가 병행된 교정은 일부 침습적 성격이 있어서 시술 이후 어느 정도는 다소 불편이 있다고 확인됐습니다.
다만 실제 턱뼈를 절제하는 수술보다는 훨씬 안전하며, 따로 입원 없이 통원하면서 주걱턱 교정이 가능합니다.
Q3.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출혈·부기·통증·감염과 같은 일반적인 위험요소가 있지만, 관리만 철저하게 해준다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치주 및 치조골 상태와 전신질환에 따라 심각성이 달라질 수 있어서 시술 전에 철저한 평가가 요구됩니다.
5) 글을 맺으며
이렇게 오늘은 주걱턱 때문에 고민하는 분을 위한 내용을 차례대로 다루어보았습니다.
교정이냐 수술인가의 문제는 사실 그리 중요치 않습니다. 핵심은 환자분 본인이 원하는 변화를 얼마나 안전하게 이끌어내는가에 달렸습니다.
이점을 주지해주시기 바라며, 지금까지 바노바기 일레븐치과 교정과 전문의 최제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료참고 출처 1. Lee W. Corticotomy for orthodontic tooth movement. J Korean Assoc Oral Maxillofac Surg. 2018;44(4):135-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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