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데서 치료를 받았는데
옥니가 생겨버려서 고민이에요.”
내원하시는 분들 가운데 종종
위와 같은 고민을 호소하시면서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으십니다.
옥니는 각도가 안쪽으로 기운
앞니의 형태를 의미하는데요.
입술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서
합죽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옥니가 발생하는
주된 이유에 관해서 살펴보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 개선하는지
치료사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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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옥니가 생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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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교정이 필요한 경우 중에서
안쪽을 향해 기울어진 앞니도
중요한 케이스로 알려졌습니다.
돌출입을 교정한 환자분에게서
자주 나타난다고 확인됐는데요.

튀어나온 입을 들어가게 하려면
보통 소구치 4개를 제거한 후
전치부 후방이동을 도모하면서
발치공간을 폐쇄시키게 됩니다.
다만 여기서 앞니의 기울기나
주변 다른 치아와의 조화로움을
철저하게 고려하고 계산하면서
뿌리까지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을 반영하지 않고
섣불리 치열의 이동을 진행하면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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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어떻게 개선시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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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보통 안쪽으로 기울어진
앞니를 바깥쪽 방향을 향해서
다시 조정해줄 필요가 있는데요.
실제 케이스로 알아보았습니다.

상기 남성분께서는 다른 곳에서
돌출입을 교정한 이후 아랫니에
옥니가 생겨서 내원하셨습니다.
하악 앞니가 안쪽으로 기울어서
윗니가 과도하게 덮은 상태로
전치부 과개교합을 보였습니다.
치아재교정이 필요한 상태였어요.

앞서 내원하신 다른 치과에서는
작은 어금니 4곳을 발치한 다음
전치부 후방이동을 도모했네요.
공간은 잘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상악 양쪽 사랑니 때문에
치열이 앞으로 좀 더 밀리면서
앞니가 더 깊이 물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랫니가 안쪽을 향해
지속적인 압박을 받게 되면서
각도가 안쪽을 향하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하간의 균형도
부적절한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측면에서 송곳니와 어금니가
같은 라인에서 닿아 있었습니다.
이것이 저작활동에 있어서도
좋지 못한 영향으로 작용하여
기능적인 단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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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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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경우에는 하악 전치를
적절한 기울기로 재조정하면서
상악 맨 앞 치열의 상방이동을
동시에 도모해주어야 했습니다.


다만 환자분께서 장치 노출로
외관상의 단점이 드러나는 것을
크게 걱정하고 계셨기 때문에
웃을 때에 잘 보이는 윗니에만
설측교정을 진행하는 형태로써
치아재교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전체적인 배열을 조절해가면서
아래 앞니를 바깥쪽 방향으로
적절하게 재조정해주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브라켓과 와이어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물론 치아의 안쪽 방향으로
브라켓을 부착했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과정은 훨씬 더
까다로운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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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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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완치에 이르기까지
추가로 2년 넘게 소요됐습니다.
무엇이 얼마만큼 바뀌었을까요?

하악 옥니가 잘 해결되었습니다.
상악 전치부의 상방이동 또한
아주 훌륭하게 마무리되었네요.
그러면서 전치부 과개교합 또한
성공적인 수준으로 해소되었고,
중심선도 정확히 일치시켰습니다.

다소 불안정하던 어금니 교합도
이상적인 형태로 완성됐습니다.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엇갈려
빈틈없이 맞물리게 되었습니다.
기능적인 단점들이 사라졌으며
저작활동이 더 원활해졌습니다.
환자분께서도 예전에 비해 더욱
편안하다는 점을 언급하셨습니다.

사랑니도 말끔하게 제거됐네요.
악궁 모양도 좀 더 완만해진
U자형 아치로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다시 치열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식 유지장치를 부착함으로써
치아재교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끝으로 여러분께서 전후변화를
직접 비교하고 확인하실 수 있게
위의 이미지를 준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