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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아교정 기간을 단축해 치료하는 급속교정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급속교정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라 불리는 잇몸 뼈에 긍정적인 자극을 가하면 잇몸 뼈의 리모델링(remodeling) 및 치아와 잇몸 뼈를 이어주는 인대의 재배열(rearrangement)이 활성화 돼 치아 이동 속도가 현저하게 빨라지게 되는 현상을 이용한 교정치료를 말한다.
잇몸뼈에 긍정적인 자극을 가하는 corticotomy(코티코토미)에 의한 생리적인 반응과 mini-screw(미니스크류)등을 적절히 이용한 치료법으로, 일반 교정 시술과 함께 외과적 수술을 동반하게 된다.
이런 급속교정은 보통 2~3년 정도 걸렸던 치아교정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아나운서, 연예지망생, 항공사 승무원, 예비신부, 유학생 등 장기간의 치아교정 기간이 부담스러워 치아교정을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급속교정이 인기를 끌면서, 급속교정에 대한 부작용 등 부정확한 정보들로 인한 혼란도 발생하고 있어 환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잘못 알려진 사실 1, 급속교정은 라미네이트다?
급속교정이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일부의 치과에서는 치아를 삭제해 인공치아를 씌워서 치아를 가지런하게 하는 치료(라미네이트 치료)를 급속교정이라고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라미네이트는 치아성형으로 치아교정의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잘못 알려진 사실 2, 급속교정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급속교정은 치아교정과 함께 잇몸 뼈에 자극을 주는 외과적 수술을 동반하게 된다. 근래에 들어 많이 시행되고 있는 양악수술과 달리 국소마취 하에 시행되며, 수술 후 출혈, 통증, 붓기 등이 거의 없으며, 수술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적다.
잘못 알려진 사실 3, 급속교정 수술은 특별한 케이스에만 적용된다?
급속교정은 교정장치의 발달과 치아주위 조직의 연구결과로 인해 특별한 병이 있지 않은 한 거의 모든 케이스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과의사의 기술에 의해 가능여부가 판단되거나, 치료기간이 길어지기도 하니, 급속교정은 꼭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 알려진 사실 4, 빨리 치아교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요요현상도 많다?
급속교정 시술은 무조건 교정기간을 단축시키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교정은 2~3년의 교정기간이 끝난 후에도 아래, 윗니 안쪽에 형태의 변형을 막는 철사를 부착해 최소 5년 혹은 평생 부착을 하고 있어야 교정 후에도 형태를 보존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외과급속교정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려는 요요현상이 일반 교정이 비해 현저히 감소된다. 이로 인해 재교정 확률이 낮아지게 돼 보다 더 만족스러운 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급속교정을 시술하고 있는 강남 일레븐치과의 최제원 원장은 “급속교정은 최첨단의 치료법인 만큼 정밀한 진단과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극히 일부의 치과의사만이 이를 시술하고 있다”며 “자신의 치아상태에 대한 전문의의 진단 및 급속교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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