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obagi column
원장님 칼럼
최제원 원장의 치아이야기
| 성인 주걱턱, "앞니가 안 닿아요" (개방교합 20대 여자분 진료 후기) |
작성일 | 2026.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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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주걱턱, "앞니가 안 닿아요" (개방교합 20대 여자분 진료 후기)안녕하세요. “앞니가 잘 안 닿아서 주걱턱 때문에 내원하신 분들과 상담하다 보면,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 분들을 종종 만나곤 합니다. 어금니를 꽉 물어도 위아래 앞니가 서로 닿지 않는 상태이죠. 이것이 바로 개방교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주걱턱과 개방교합이 중첩된 경우를 어떻게 치료하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CONTENTS
1. Case 리뷰오늘 소개할 환자분은 보컬을 공부하던 20대 초반 여성분이셨습니다. 평소에 발음이 샌다는 지적을 받은 뒤 교정을 결심하셨다고 했습니다. 1) 진단 내용![]() 옆모습부터 확인해 보니 아래턱이 살짝 앞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주걱턱이 두드러진다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환자분도 얼굴형에는 큰 불만이 없다고 하셨어요. 바라는 것은 앞니가 제대로 닿는 것. 그래서 개방교합이 발생한 이유에 관해 집중하였습니다. ![]() 위와 같이 어금니는 맞물려 있는 반면, 앞니가 제대로 닿지 못했습니다. 노란색 점선으로 표시한 위아래 중심선도 불일치하는 상태였습니다. 상악 치열이 하악보다 비좁은 편이었으며,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우측 송곳니는 바깥으로 밀려났습니다. 바로 옆 측절치는 안쪽으로 숨어 덧니가 됐네요. ![]() 옆에서 보면 개방교합이 더 분명하게 보입니다. 화살표 구간만큼 위아래 앞니가 서로 닿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빠지지 않고 남은 유치가 검게 변해 있었습니다. 어금니 쪽도 살펴봤습니다. 아래 첫째 작은어금니가 위 둘째 작은어금니와 맞물려 있었습니다. 아래 치열이 전방에 위치한 상태인 3급 부정교합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ㅅ이나 ㅆ처럼 앞니 사이로 바람을 좁게 내보내는 소리가 있습니다. 앞니가 잘 닿지 못하면 이런 소리를 낼 때 공기가 흩어지기 쉽습니다. 발음이 새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2) 치료 과정엑스레이로 턱뼈의 위치도 확인했습니다. 3급 경향은 있었지만 턱뼈 자체의 어긋남은 크지 않았습니다. 앞니가 닿지 못하는 원인은 치아 배열과 맞물림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 수술 없이 치아의 움직임만으로 충분히 개방교합을 해소할 수 있겠다고 판단됐습니다. 치아의 이동으로 골격 차이를 보완하는 방식을 절충치료라고 부릅니다. 다만 치아를 배열하려면 그만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파노라마 사진을 보니 위아래 좌우에 사랑니가 하나씩, 모두 네 개 있었습니다. 상악 사랑니 두 개를 먼저 뽑고, 아래쪽 두 개는 교정 중에 차례로 제거했습니다. ![]() 다음으로는 상대적으로 비좁은 위턱을 좌우로 넓히는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입천장에 악궁확장 장치를 걸고 치열을 좌우로 벌렸습니다. 폭이 생기자 안쪽에 숨어 있던 측절치가 앞으로 나올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튀어나왔던 송곳니도 본래 위치로 배열되기 시작했습니다. ![]() 남은 과제는 아래 치열을 뒤로 보내면서 앞니가 닿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치아의 이동량이 많은 편이며, 성장기가 끝난 분이라 치아 이동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코티코토미를 시행했습니다. 코티코토미는 치아를 둘러싼 잇몸뼈의 겉면, 즉 피질골에 외부적인 자극을 부여하는 일종의 보조적인 시술인데요. 치조골이 잠시 유연해지면서 치아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이 시기에 아래 치열을 뒤로 당기면서 앞니의 수직 조절을 병행했습니다. 3) 치료 결과교정을 시작하고 약 1년 10개월 만에 치아교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과연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교정치료 이후의 사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 먼저 정면부터 보겠습니다. 제대로 닿지 못하던 위아래 앞니가 이제 자연스럽게 맞물립니다. 서로 불일치하고 있던 중심선도 정확하게 일치시켰습니다. 밖으로 밀려났던 송곳니와 측절치도 잘 배열되었습니다. 검게 남아 있던 유치도 제거됐습니다. ![]() 옆에서 본 교합상태입니다. 위아래 어금니가 긴밀한 모습으로 맞물렸습니다. 아랫니가 윗니보다 살짝 뒤에 오는 정상적인 교합관계가 완성됐습니다. 노래하실 때 바람이 빠지는 듯하던 소리도 이제는 들리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 옆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앞으로 나와 있던 아래턱과 입술이 살짝 뒤로 들어갔습니다. 수술처럼 큰 변화는 아니지만 얼굴선이 조금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환자분도 지나치지 않은 지금의 변화가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 마지막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 사랑니가 모두 정리된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이외에 추가적으로 치료가 요구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지장치를 붙이고 교정을 마쳤습니다.
2. 주치의 코멘트이번 사례에서 제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앞니가 잘 닿지 못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개방교합은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턱뼈의 길이나 각도가 원인이라면 수술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반면 이분처럼 치아 배열과 맞물림이 원인이라면 교정만으로도 앞니가 닿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치료의 열쇠는 세 가지였습니다. 사랑니 발치로 공간을 만들고, 좁은 위턱을 넓히고, 코티코토미로 성인 치아의 이동 폭을 넓힌 것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빠졌다면 앞니를 맞붙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아울러 발음은 치아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혀의 위치와 습관도 함께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앞니가 맞닿은 뒤에도 혀를 앞니 사이로 내밀지 않는지 계속 확인했습니다. ![]() 무엇보다도 개방교합은 교정 뒤에도 앞니가 다시 떨어지려는 경향이 있는 편입니다. 유지장치를 꾸준히 쓰고 정기 검진을 받으시도록 당부드렸습니다. 3. 개방교합 Q&A끝으로 성인 주걱턱 개방교합 상담에서 자주 받는 질문을 모았습니다. Q1. 개방교합이 있으면 왜 발음이 새나요? ㅅ, ㅆ, ㅈ처럼 앞니 사이로 바람을 좁게 내보내야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위아래 앞니가 닿지 않으면 이 바람이 흩어져 소리가 또렷하지 않게 들릴 수 있습니다. 교정으로 앞니가 맞닿게 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혀를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함께 있다면 습관 교정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Q2. 성인도 교정만으로 개방교합을 개선할 수 있나요? 개방교합의 원인이 치아 배열과 맞물림에 있다면 성인도 교정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잇몸뼈가 단단해 치아 이동에 제약이 있으므로, 이동량이 크면 코티코토미 병행을 검토합니다. 턱뼈 자체의 길이나 각도 차이가 큰 경우에는 수술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Q3. 교정 후에 개방교합이 다시 생기지는 않나요? 개방교합은 다른 부정교합보다 재발 경향이 있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교정이 끝난 뒤 유지장치를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혀를 앞니 사이로 내미는 습관이 있다면 함께 관리하고, 정기 검진으로 변화를 확인합니다. 4. 맺음말주걱턱이 심하지 않아도 앞니가 닿지 않으면 말하고 씹는 일에 불편이 생깁니다. 이번 환자분도 외모적인 개선보다 일상적인 불편을 먼저 언급하셨죠. 앞니가 닿지 않는 원인을 치아 쪽에서 찾았기 때문에 수술 없이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동일한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라도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턱뼈 차이가 크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상태를 먼저 정확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밖에 다른 분들의 치료 사례는 전후사진 게시판에 모아 두었습니다. 주걱턱 개방교합 때문에 발음이나 씹기가 불편하시다면 부담 없이 상담을 남겨 주세요. 오늘도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MORE COLUMNS 다른 칼럼 더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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